사회
동쪽으로 방향 튼 태풍…내일 밤 대한해협 통과
입력 2018-07-02 19:30  | 수정 2018-07-02 19:52
【 앵커멘트 】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 제주를 스치고 지나가 밤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쁘라삐룬은 잠시 뒤인 밤 9시쯤 서귀포 아래 370km 해상까지 진출합니다.

내일(3일) 아침엔 제주를 스치듯 지나간 뒤 같은 날 밤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태풍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북쪽 찬 공기가 태풍을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이동경로가 대한해협까지 후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바람 걱정을 다소 덜었습니다.


바람이 주로 서쪽에서 부는 중위도 편서풍 지대인 우리나라의 경우 태풍의 왼쪽에서는 편서풍과 태풍의 회전력이 상쇄돼 태풍의 힘이 약해집니다.

반대로 태풍 오른쪽에선 편서풍과 태풍의 회전력이 합쳐져 강한 바람이 생깁니다.

한반도는 태풍 왼쪽에 위치하면서 거센 바람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태풍경로에 있는 곳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태풍은 모레 동해 먼 바다로 빠지며 온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