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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PGA 위민스 챔피언십 극적 역전 우승
입력 2018-07-02 19:30  | 수정 2018-07-02 21:07
【 앵커멘트 】
박성현 선수가 메이저대회인 PGA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연상시키는 명품샷이 발판이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두 유소연에 4타 뒤진 3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만 3개 잡으며 맹추격했습니다.

그러나 16번 홀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연못 가장자리에 걸렸습니다.

긴 풀에 가려 공이 잘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박성현은 절묘하게 공을 퍼올려 핀 바로 옆에 떨어뜨렸습니다.

박성현이 기사회생하자 유소연이 흔들렸습니다.


다음 홀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두 타를 까먹어 박성현, 하타오카와 공동 1위를 허용했습니다.

18번 홀에서 들어간 연장 1차전.

유소연과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떨어트렸습니다.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선 유소연이 아깝게 버디 퍼팅을 놓치고 박성현이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최근 3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딛고 거둔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이기에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하나금융그룹
- "정말 모든 것들이 잘됐고, 기다려줬기 때문에 이렇게 우승까지 오게 된 것 같고요. 정말 만족스럽고 기쁜 날입니다."

상금 6억 원을 획득한 박성현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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