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일·삼정·한영, 작년 매출 17% `쑥`
입력 2018-07-02 17:43  | 수정 2018-07-02 19:41
삼일·삼정·한영 등 지난해 대형 회계법인들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인수·합병(M&A) 딜의 자문 분야 업무가 증가했고, 회계개혁 영향으로 감사 업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감사로 도마에 오른 안진은 빅4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회계법인들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일·삼정·한영은 평균 1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삼일회계법인은 총 55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감사·세무·경영 등 고르게 10% 이상 증가했다. 분야별로 외부감사법 대상기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1434억원에서 올해 1634억원, 세무 부문은 1293억원에서 1500억원, 경영자문 부문은 1964억원에서 2089억원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정KPMG는 경영자문 분야에서 삼일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등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경영자문 부문은 인수·합병 자문과 IFRS 자문의 증가로 1551억원에서 1956억원으로 약 2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부문별로 감사 부문은 지난해 1169억원에서 1330억원으로, 세무자문은 468억원에서 539억원으로 증가했다.
EY한영은 사상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3393억원을 기록했다. 딜로이트안진은 29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2950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안진은 회계법인 매출 기준 순위에서는 여전히 3위를 유지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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