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콜마, 유증에 주가 내렸지만…
입력 2018-07-02 17:15 
화장품·의약품 제조 업체 한국콜마 주가가 최근 유상증자로 조정을 보이자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CJ헬스케어로 인한 부채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에 비해 2700원(3.2%) 빠진 8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코스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발표된 유상증자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한국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로써 지난 2월 결정된 CJ헬스케어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을 한시름 덜게 됐다. CJ헬스케어에 들어가는 인수비용 3600억원을 지불하기 위해 한국콜마는 3100억원의 차입을 결정했는데,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은 이자율이 높은 증권사 대출을 우선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이 60억원으로 줄어들고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율은 23.22%에서 27.79%까지 오르게 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 이때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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