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30 잡아라` 젊은 피 수혈 급한 새마을금고·신협
입력 2018-07-02 17:14 
연령별 새마을금고 거래 현황.[자료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금융회사인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2030조합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조합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존립 기반 마련을 위해 이른바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상호금융권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 거래자는 1899만1000명으로 이중 20~30대 거래자는 각각 8.73%(165만7000명), 16.11%(305만9000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거래자의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40대 이상은 70%를 웃돈다. 현재 상황만 본다면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든 조합원 거래 비율이 높아 금고 경영에 문제가 될 것이 없을 법하다. 하지만 금고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새마을금고 홍보모델 배우 문채원.[사진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는 청년 조합원 유치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블로그 기자단 운영을 통해 2030 눈높이에서 금고를 바라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대학생 교육 실무 과정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대학생 영유니온 운영을 통해 금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확산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내집(Home)잡(JOB)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시해오고 있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6개월 동안 1인당 월 최대 28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광고 모델로 배우 문채원을 발탁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기존 광고 모델인 배우 김상중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4050세대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2030세대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 문채원은 젊은 고객층에도 어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협 체험행사.[사진 제공: 신협중앙회]
신협도 2030조합원 확보를 위해 청년들 입장에서 고민이 뭔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협은 전체 거래자의 30.1%가 2030세대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기획재정부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발대식 후원을 통해 총 22개의 청년창업팀을 지원하는 등 선배협동조합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팀에 대한 맞춤형 인큐베이팅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 사회초년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 출시와 대학생 신협 체험행사, 드라마 PPL로 친근감을 어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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