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닻을 올린 코스피가 첫 거래일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밀려 2300선을 내준 데 이어 장 후반 227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64포인트(2.01%) 내린 2279.49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퍼부으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지수는 3.90포인트 하락 출발한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타며 오후 12시30분께 2300선을 내줬다. 이후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자 2270선까지 추락했다. 지수가 227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해 5월 11일 이후 약 1년 2개월여만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들어서도 미·중 무역전쟁 및 미 인플레 확대와 달러강세 등의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증시여건에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가 있으려면 미중 양국의 극적인 무역정책 합의, 미 근원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 조짐, 미 연준의 금리인상기조의 후퇴에 따른 미 달러가치의 하향 안정, 북한 핵 폐기 진전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 확산 등이 나타나야 하지만 객관적 여건은 이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0억원, 28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6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1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93포인트(2.31%) 오른 799.29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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