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 혐의 안희정, 첫 재판 출석…성폭행 폭로한 김지은 씨 방청
입력 2018-07-02 11:29  | 수정 2018-07-02 12:48
안희정 오늘 첫 재판/사진=MBN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2일) 첫 정식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안희정 오늘 첫 재판/사진=MBN

안 전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56분쯤 서울 서부지법 청사에 도착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안 전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라고 구호를 외치며 안 전 지사의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이날 방청을 위해 법정을 찾았습니다.

법원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통로로 법정에 출석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판은 김 씨가 지난 3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래 4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이유를 듣고 이에 따른 안 전 지사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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