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B운용, 산은·NH증권과 해외 선박펀드 설정
입력 2018-07-02 09:55 

KTB자산운용은 2일, 글로벌 해운회사인 티케이(Teekay)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신규 건조한 15만5000DWT(Dead Weight Ton : 선박자체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한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무게)급 셔틀탱커 세 척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3000만달러(한화 약 334억원) 규모의 'KTB KDB Ocean Value-u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4호'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이번 펀드는 KDB산업은행이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한 오션 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Ocean Value-up Fund Program)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선주-화주간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선박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박투자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선박투자 중심지인 노르웨이,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 중"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및 일본 선박금융 회사인 유니 아시아(Uni-Asia)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셔틀탱커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지의 터미널까지 운반하는 전용선박으로 바다 위 파이프라인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선박들은 캐나다 북동부 해상유전에 투입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세계적인 원유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원유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육상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