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지역 비 피해 집중…곳곳 잠기고 무너져
입력 2018-07-01 19:30  | 수정 2018-07-01 19:45
【 앵커멘트 】
방금 전해 드린 대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거대해진 장마전선이 머무른 전라남도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물줄기가 아파트 지하로 폭우처럼 쏟아져 들어갑니다.

전남 보성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시간당 최고 80mm의 폭우에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오른쪽에서 역류가 됐어요. 그러니까 오른쪽, 왼쪽에서 물이 아파트 지하로 다 들어간 거죠."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멀쩡하던 도로는 냇가가 돼버렸고, 세찬 물줄기가 단층 주택 옆으로 무섭게 흐릅니다.

세력이 커진 장마전선에 오늘 하루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크고 작은 산사태도 잇따라 흙더미가 곳곳을 덮쳤습니다.

농수로를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 곳곳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고, 애써 키운 농작물도 폭우에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 인터뷰 : 침수지역 농민
- "진정을 못 하겠어 가슴이 벌렁거려서…. 나 여기온지 50년이 넘었는데 이런 건 처음이야."

김포와 울산공항에선 항공기 18편이 폭우로 결항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태풍이 지나갈 동안 34명의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파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