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하반기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청·부산청 등 각 지방청 마약수사대 144명, 서울 강남경찰서 등 마약전담팀 78명, 경찰서 마약담당팀 847명 등 모두 1069명이 마약사범과의 전쟁에 투입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평범한 학생이나 주부, 회사원 등 일반인들도 마약에 손쉬운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은 온라인 공급책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단순 투약자에 대해서도 마약을 공급한 윗선을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약류 거래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마약사범들에게서 돌려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전국 누리캅스(사이버명예경찰) 800여 명을 활용해 인터넷 게시글 검색 등 마약류 유통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외 마약류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마약류 범죄 억제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내 마약류 범죄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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