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년 고찰' 우리나라 산사 7곳, 세계문화유산 등재
입력 2018-07-01 08:40  | 수정 2018-07-01 10:38
【 앵커멘트 】
천 년 넘게 우리 불교 문화를 지켜온 경남 통도사와 경북 부석사 등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13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양산 영취산 자락에 자리잡은 통도사.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됐다고 알려진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인된 사찰로 유명합니다.

한국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무량수전'이 있는 영주 부석사, 우리나라 유일한 5층 목조탑인 '팔상전'이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까지.

한국의 산사는 길게는 1천4백년 전부터 산속에 자리잡고 수행과 포교 활동을 이어온 한반도 불교의 거점이었습니다.


1년 반의 심사 끝에 한국을 대표하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7곳은 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입니다.

등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하고,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하며 만장일치로 확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산사의 종합 정비 계획과 관리 방안, 관광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만큼, 관리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화면제공 : 문화재청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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