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광모, LG그룹 새 총수 등극…책임경영체제 유지
입력 2018-06-29 19:41  | 수정 2018-06-29 21:00
【 앵커멘트 】
오늘 LG그룹의 새 회장으로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선임되면서 4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사장과 부회장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회장을 맡아 그룹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그룹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가 오늘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하현회 / LG그룹 부회장
- "구본무 이사께서 타계함에 따라 대주주 대표 일원으로서 구광모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자 합니다."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 직책을 부여했습니다.

LG그룹 주력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6명 직책이 모두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이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총수는 부회장 이상이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광모 LG그룹 신임 회장은 올해로 40세.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그리고 지난달 20일 별세한 선친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을 맡게 됐습니다.

국내 10대 그룹 중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LG 관계자는 "지주사 지배구조를 이어가며,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 대표 회장으로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몰두할 계획입니다.

구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LG 부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연말에 퇴임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4세 경영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LG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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