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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검사 “동료 윤씨 진술, 의심스러워”
입력 2018-06-29 13:31  | 수정 2018-06-29 14: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고(故)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동료 윤모씨가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전 검사 A씨도 입을 열었다.
이데일리는 29일 2009년 성남지청 형사 3부 소속으로 ‘장자연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전 검사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윤씨가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13차례 성추행 목격 사실을 진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당시 여러 정황상 윤 씨의 진술은 모순점이 있었고 중요 변경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윤씨가 처음에는 장자연을 성추행 한 사람으로 B씨를 지목했으나, B씨에게서 명확한 알리바이가 나오자 ‘B씨가 아닌 (전직 기자) 조씨라고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씨가 설명한 성추행 가해자의 신장 등이 조씨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또, 윤씨가 조씨의 배우자가 검사 측 관계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A씨는 관계자가 맞다”면서도 관계자가 있다고 해서 윤 씨의 진술을 묵살하고 조 씨를 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는 기자 출신 금융계 인사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4차례 불러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 장자연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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