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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경 “신곡 ‘인스턴트’, 지코에 피드백 받았지만...”
입력 2018-06-29 07:10 
솔로곡 ‘인스턴트(INSTANT)’로 컴백한 가수 박경. 제공|세븐시즌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또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으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며 쉼 없이 달려왔다.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 어느덧 8년차가 된 가수 박경(26)이 1년 5개월 만에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인스턴트(INSTANT)(feat.SUMIN)로 돌아왔다.
솔로로서는 오래 공백이 있었어요. 어떤 곡을 들려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죠. 빠르게 지나가는 주위의 것들에 대해 가사로 풀어쓰려고 노력했어요. 이전 싱글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귀여운 측면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는 사랑도 포함되어 있지만,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곡은 아니에요. 귀여운 분위기도 많이 빼려고 노력했고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돌아온 이유를 물으니 박경은 저도 나이가 들지 않았나. 귀여운 것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나이가 들고 변해가면서 또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고. 그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대중성과 자신의 색깔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대중적으로 히트를 칠만한 요소들을 억지로라도 넣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반복적인 후렴구 같은 거요. 결국 이번에는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작업했죠. ‘히트 시키겠다라는 목적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음악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에요. 물론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성적에 따라 의미를 갖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경은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박경의 신곡 ‘인스턴트는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인스턴트에 빗댄 노래로,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펑크스타일의 곡이다. 박경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곡은 사랑의 달콤하고 풋풋한 감정을 풀어냈던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음악적 스타일을 선보인다.
제가 다양한 장르에 대해 도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밴드죠.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써놨거든요. 제가 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라 그렇게 써놨어요. 어떤 장르를 하던 음악을 플레이했을 때 ‘좋다, 안 좋다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잖아요. 대중이 제 음악을 듣고 좋은 음악이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직접 프로듀싱을 하다 보면 음악적 고민도 생길 터. 그럴 때 음악적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니 박경은 저랑 같이 곡을 만드는 13이라는 프로듀싱 팀이 있다. 그 형들에게 많이 의지한다. 또 멤버 지코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지코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요. 또, 직언을 해주는 친구이기도 하죠. 신곡을 들어보고 나서는 ‘음절이 많다라고 하더라고요. 빈 공간, 여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요. 그런데 조언을 듣기만 하고 받아들이지는 않았어요.(웃음) 제 스타일과 그 친구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비어있으면 대중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채우려고 하는 편이에요. 정답은 없겠지만, 제 스타일이 약간 그런 것 같아요.”(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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