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왕실의 출산 문화 '태항아리'…볼만한 전시와 공연
입력 2018-06-29 06:30  | 수정 2018-06-29 15:01
【 앵커멘트 】
무더위와 장마로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위와 비를 피해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달처럼 둥글고 포근한 모양의 항아리.

조선 세조가 자녀의 탯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태항아리입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씨 앞날의 건강과 복, 나아가 나라의 번영의 마음을 담은 조선 왕실의 독특한 출산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일본에 의해 태실 대부분이 훼손됐지만 귀한 유물 13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백은경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사
- "생명 탄생에 대한 왕실이 갖고 있었던 어떤 기대감이라든지 생명에 대한 기원이라든지. 조선 도자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또 왕실 여성의 임신과 태교, 자녀 양육에 관한 다양한 자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4만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콘텐츠인 '투란도트'가 팬들을 찾아옵니다.

또 프랑스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프랑스 작품 '아이 러브 피아프'와 세계가 사랑한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성아트피아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유명 작품 외에도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섬유산업의 호황을 누렸던 대구의 미싱 골목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미싱' 등 10편이 개막 2주차를 맞아 무대에 오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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