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김성태 거취'…당내 갈등 다시 폭발
입력 2018-06-28 19:30  | 수정 2018-06-28 20:27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의 거취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권한대행의 2선 후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식도 문제 삼는 등 당내 갈등의 불씨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반기 원 구성과 비대위 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마련한 김성태 권한대행.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우리 당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마음의 상처 없이 단합된 힘으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공개발언을 신청한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김성태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선으로 좀 물러앉아서 비대위 굴러가는 것 좀 보게, 그냥 도와주십사…."

복당파의 핵심인 김무성 의원의 탈당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김무성 대표님이 탈당을 해주신다고 하면 이런 문제 다 정리될 수 있습니다."

성토발언이 이어지자, 개인의 거취 문제보다 당내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런 상황에서 누구 물러가라 하기보다는, 집단적으로 지혜롭게 제대로 좀 반성도 하고 길을 찾아가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면…."

지방선거 참패 후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세 번째 의원총회였지만, 김 권한대행의 거취를 두고 또다시 격론이 벌어지면서 당내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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