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각 수준의 '대폭 교체' 예고
입력 2008-06-10 01:05  | 수정 2008-06-10 08:32
이명박 대통령이 새 정부의 인사과오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내각도 오늘(10일) 국무회의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져 인적쇄신의 폭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인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인적 교체 범위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인선과정에서 국민의 눈 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성 기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장관 선임을 위한 국회의 조속한 개원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가 빨리 열려야 민생관련 법안이 처리될 수 있고 개각을 하더라도 청문회 절차 등을 밟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관 가운데에는 정운천, 김성이, 김도연 장관과 강만수 장관 등 경제라인의 교체가 유력해 보입니다.

일괄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수석 비서관 가운데에는 김중수 경제, 김병국 외교, 이종찬 민정 수석이 바뀔 전망입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사회정책수석으로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은 경제수석으로의 자리 옮김도 예상됩니다.

특히, 한승수 총리와 류우익 대통령 실장 가운데 한명은 교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한 총리 대신 류 실장의 경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경우 정치인 등용의 필요성에 따라 후임설도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실장에는 5선 김덕룡 전 의원과 3선의 맹형규, 권오을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로 신설될 홍보보좌역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초 오늘(10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혀, 국무회의 이후 한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일괄 사의 표명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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