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주가 탈세 혐의를 받는 조양호 회장의 검찰 출석과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일제히 약세다.
2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67% 하락한 2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는 2만7천25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대한항공우(-1.84%), 진에어(-1.83%), 한진칼(-0.89%), 한진(-1.17%) 등도 약세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것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국토교통부의 처분을 받게 된다.
유가급등과 달러 강세로 항공 계열사 실적 전망도 어두워졌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매출을 전 분기보다 1.5% 감소한 3조600억원, 영업이익을 22.0% 줄어든 1298억원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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