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못 미더운 미 의회 "북미 협상 30일마다 보고"
입력 2018-06-28 09:46  | 수정 2018-06-28 11:03
【 앵커멘트 】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후속조치나 협상은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못 미더운지, 미 의회는 아예 북핵 협상 내용을 30일마다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미정상회담 이후 연일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5일)
- "김정은 위원장과 난 궁합이 잘 맞아요. 북한은 전역에 걸려 있던 반미 간판을 모두 내렸습니다."

하지만 한미훈련 중단이란 양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구체적인 후속조치나 후속협상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상황.

결국 미국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30일마다 북미 협상 과정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미 행정부가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에 대한 모호한 공동 성명에 서명한 뒤 의회의 감독 필요성이 더 분명해졌다"는 겁니다. 」

특히 이 법안은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와 공화당 출신 동아태소위원장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한 것이어서 통과 여부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코리 가드너 / 미 상원 의원 (지난 6일)
- "북미 협상과 관련해, 의회의 지속적인 참여를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

AP통신은 변덕스런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을 가진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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