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못 돼요"…선발부터 엄격한 체취견

【 앵커멘트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시신을 발견한 체취견 '나로'는 지난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일반 경찰견들과는 다르다는 체취견, 어떤 개인지 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강진 실종 여고생의 시신을 찾아낸 체취견 나로의 훈련 모습입니다.

사물함 속에 물건을 숨겨놓고 탐색시킵니다.

(현장음)
찾아!

5초도 안 돼 물건을 찾아낸 나로는 큰 소리로 짖으며 '찾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 인터뷰(☎) : 김영기 / 서울청 과학수사과 경사
- "활동성이 많은 편이에요. 유대감도 좋고 충성심도 좋고 그런 편이죠. 항상 저만 바라보고 제가 없어지면 찾으려 하고."

경찰견은 수색견, 탐지견, 체취견 등이 있는데 나로같은 말리노이즈가 대표적인 체취견입니다.

충성심이 뛰어나고 활동성과 지구력이 강해 산악수색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체취견의 후각능력은 인간의 44배로, 1마리가 수색인력 50여 명 이상의 몫을 해냅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돼 현재 경찰이 17마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승열 / 코리아경찰견훈련소 대표
- "외국보다는 많이 부족하죠. 제도적으로 경찰견을 보호해주고, 경찰견에게 특혜 등을 줄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

경찰은 최상급 품종견의 체세포를 복제해 '특수 경찰견'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