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완성차 업계 SUV 판매 '총력전'
입력 2008-06-09 14:55  | 수정 2008-06-09 17:23
완성차 업계가 SUV 판매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경유차 값의 할인 폭을 확대하는 한편, 경유차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SUV를 비롯한 경유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마다 할인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30~50만원이던 할인 폭을 100만원까지 높였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마상우 / 자동차대리점 영업사원
- "영업사원들도 하루에 10번 방문하던 것을 이제는 지금은 15~20번 방문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 기자
- "그러나 완성차 업계는 앞으로 경유 값이 더 오른다고 해도 할인 폭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차 값의 3% 안팎인 할인 금액도 부담이지만 할인 폭을 더 늘리면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SUV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중동과 동유럽 등에 대한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또, 경유차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유차의 배출가스 기준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환경개선부담금이라도 없애야 경유차의 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경유차의 배출가스가 크게 줄어 클린 자동차라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환경개선부담금을 마땅히 폐지돼야 합니다."

현재 서울지역의 4년 미만 2천500cc 경유차는 연간 13만원 정도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는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유로-4'에 부합하는 경유차의 경우 환경개선부담금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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