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 빚 640조, 1분기 증가 6년래 최대
입력 2008-06-09 14:45  | 수정 2008-06-09 14:45
3월 말 현재 가계 부채가 64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분기 9조 8000억원 증가는, 1분기 증가폭으로는 200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가계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올 1분기 가계 빚이 640조 47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 빚 규모는 작년 4분기보다 9조 8천억원 증가한 640조 4724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등 가계 신용을 제외한 금융권의 순수 가계 대출은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본래 1분기에는 기업들의 연초 상여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항상 부채 증가폭이 미미해 왔는데요, 올해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 등이 증가하면서 9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카드대란의 단초가 시작된 200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인데요.

부문별로는 은행보다는 신용협동기구, 국민주택기금 등 비은행 부문 가계 대출 증가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농협, 수협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은 2조 6천억원,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1조 9천억원 이상 증가했는데요, 은평 뉴타운 개발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증가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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