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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미래의 뮤비래] 뉴이스트W ‘데자부’, 저주에 걸린 네 명의 기사
입력 2018-06-26 17:32 
뉴이스트W 사진=뉴이스트W ‘데자부’ 뮤직비디오 화면캡처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신미래 기자] 뉴이스트W 신곡 ‘데자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전 곡들과 이어지는 세계관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뉴이스트W의 새 앨범 ‘WHO, YOU(후, 유)가 발매됐다.

신보의 타이틀곡 ‘Dejavu(데자부)는 처음 겪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상황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나타낸 ‘기시감을 주제로 한 곡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데자부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6년 발매한 ‘여왕의 기사로부터 시작된 뉴이스트W의 세계관과 이어져 있다. 이에 따라 뉴이스트W의 세계관을 곱씹게 되는 ‘데자부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았다.


◇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

‘데자부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나침반. 이는 뉴이스트를 상징하는 징표이며, 뮤직비디오에서는 여왕의 징표다.

도입부에서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키며 시작을 알린다. 이와 함께 JR, 아론, 렌, 백호가 각기 다른 4개의 공간 속에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다른 세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후 나침반은 방황하며 갈피를 못 잡는데, 이는 나아가야할 길을 잃어버린 과거의 뉴이스트W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호가 있던 CCTV로 둘러싸인 방은 현실세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때 나침반 바늘이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뉴이스트W가 세계관을 확립하는데 있어 빠르게 움직이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뉴이스트W 사진=뉴이스트W ‘데자부 뮤직비디오 화면캡처

◇ 현실의 공간

아론이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현실 세계다. 빌딩의 불빛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는 과거에서 현실로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아론은 시계 나침반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렸고, 그 기다림 끝에는 뉴이스트W의 멤버들이 있었다.
뉴이스트W 사진=뉴이스트W ‘데자부 뮤직비디오 화면캡처

◇ 왕관을 쓴 어린 여왕

이전 ‘여왕의 기사 ‘Love paint 속 뮤직비디오 달리 ‘데자부에서는 어린 여왕의 모습이 나온다.

어린 아이의 머리에는 왕관이 쓰여져 있으며, 이전 뮤직비디오 속 여왕처럼 아직도 기사들(뉴이스트W)과 닿지 않은 공간 속에 갇혀있다는 점을 보아 여왕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어린 여왕은 데자부를 겪는 멤버들에게 보이는 환상과 같은 존재라고 보여진다.
뉴이스트W 사진=뉴이스트W ‘데자부 뮤직비디오 화면캡처

◇ 시작과 끝, 염소(저주)와의 연관성

‘데자부 첫 장면은 검은 천을 두른 사람이 등장한다. 그의 손목에는 뉴이스트W(혹은 여왕)의 징표가 문신처럼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징표가 북쪽을 가리키자 뉴이스트W가 등장했고, 마지막에는 검은 천을 두른 이와 같은 장소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잠들어 있는 뉴이스트W가 등장하며 뮤직비디오가 막을 내린다.

이를 보아 검은 천은 저주를 내리는 이, 즉 악마라고 보여 진다. 이와 같은 해석은 염소로부터 시작되어 지는데 성경에서는 염소를 악(惡)한 존재로 보았다. 이는 염소가 등장한 후 뉴이스트W의 나침반이 망가지는 장면을 통해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합해보면 뉴이스트W는 누군가의 저주에 걸렸으며, 이로 인해 데자부 현상울 겪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뉴이스트W JR 사진=뉴이스트W ‘데자부 뮤직비디오 화면캡처

JR이 저주의 대상이었을까

JR은 여왕의 상징을 모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잠시, 스포이드에 담긴 의문의 약물이 뿌려진 뒤 종현이 자리에서 사라진다.

그 뒤 나온 JR의 모습은 앞선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JR의 눈은 무언가에 홀린 듯 보인다. 특히 염소가 있던 자리에 종현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총평
뉴이스트W의 신곡 ‘데자부의 뮤직비디오는 ‘여왕의 기사 ‘Love paint ‘Where U at를 잇는 그들의 세계관을 나타냄으로써,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동명 원작 ‘여왕의 기사를 눈으로 보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뉴이스트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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