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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데뷔무산 우진영 측 YG 상대로 소송 제기…YG "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8-06-26 15:02  | 수정 2018-07-03 15:05


JTBC '믹스나인' 1위 출신 우진영 소속사가 우승팀을 데뷔시킨다던 약속을 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26일) "지난 18일 YG를 상대로 1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해피페이스는 "1천만 원이라는 금액은 저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를 배상받기 위함보다는,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피페이스는 또 "소속 연습생 우진영은 '믹스나인' 1위에 오르면서 향후 데뷔해 4개월간 활동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하지만 YG는 프로그램 종영 두 달이 지난 올해 3월까지도 데뷔 준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 출연자들의 간절함을 잘 알면서도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YG는 뒤늦게 톱9으로 뽑힌 연습생의 소속사들에 연락을 취했다"며 "그러나 기존 계약서에 따른 계획이 아니라 YG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방적 소통 방식으로 인해 기획사들의 내부 의견이 분분해졌고, 결과적으로 YG의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트집 잡아 데뷔 무산을 선언하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믹스나인'에 참가했던 한 기획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한다.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중 한 회사가 1천만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라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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