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돼 수거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와 관련, 보관과 분리·해체 작업이 주위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26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야외 적재된 매트리스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당진항 및 천안 대진침대 본사 매트리스 적재장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자연방사선 배경준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항 적재장의 자연방사선 배경준위는 시간당 0.13∼0.25마이크로시버트(μSv/h), 대진침대 매트리스 적재장은 시간당 0.13∼0.28μSv/h로 평소 우리나라의 자연방사선 배경준위(0.1∼0.3μSv/h)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다.
원안위는 또 매트리스를 분리하고 해체하는 작업장에서도 주변 방사선량이 높지 않았으며 현재 야적장은 비닐을 덮어씌운 상태로 물에 젖어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매트리스 분리 및 해체작업 과정에서 측정한 주변 방사선량(0.13∼0.16μSv/h)도 자연방사선 배경준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천 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사전 실험 결과 비닐을 덮지 않은 매트리스 위에 천안지역 연 강수량(1226㎜)과 유사한 양의 물을 분사했을 때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야적장 매트리스는 비닐을 덮어씌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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