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관세 피해` 떠난 할리 데이비드슨, 백기 투항했다"
입력 2018-06-26 11:2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드슨이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를 피해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기투항했다"고 비난했다.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드슨은 이날 공시자료를 통해 EU의 보복관세를 회피하고자 미국 내의 일부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떠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기업들 중 할리 데이비드슨이 가장 먼저 백기 투항했다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그들은 결국에는 EU로 수출하는 데 관세를 물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금(관세)은 그저 할리의 변명일 뿐이다. 인내심을 가져라!"라고 비판했다.
EU가 미국산 오토바이에 매겼던 관세는 기존 6%다. 이 관세가 31%로 급격히 상승하자 생산설비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할리 데이비드슨과 같은 사례가 미국 기업들 사이에 연이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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