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몰래 버린 쓰레기에…골목길 '악취 가득'
입력 2018-06-26 09:57  | 수정 2018-06-26 11:2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음식은 국물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가 유난히 심한데요.
가게 안에 냄새가 안 나게 하려고 골목에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 버려, 거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종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한 서울의 한 유흥가.

골목길로 들어서자 동네 상인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봉투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찢어진 봉투에서 흘러나온 오물에 벌레가 꼬이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계속 여기 음식물, 김치 갖다 버리고 그러니까 냄새가…벌레도 생기고 하니까."

여름철 가게 안의 악취를 피하려고 길거리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인데, '내 가게만 아니면 된다'는 얌체족들 앞에선 감시카메라도, 경고문도 무용지물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경고문 주변에도 이렇게 버젓이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쓰레기에서 나온 오물로 황색 페인트가 새까맣게 오염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이거 보세요. 이거 다 기름 덩어리에요 이게 다…끈적끈적하고 냄새 나고 파리 꼬이고…."

골목 상인들의 비양심적인 무단 투기에 관할 구청도 손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누군가 내놓고 가면 솔직히 그걸 어떻게 다 잡겠어요. 그게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할뿐더러…."

양심을 저버린 쓰레기 무단투기로 도심 골목은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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