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청소나 해"…트럼프, 샌더스 쫓아낸 식당에 '공개 저격'
입력 2018-06-26 06:50  | 수정 2018-06-26 07:54
【 앵커멘트 】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동 격리 정책 옹호 등을 이유로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식당에 공개적으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대통령이 한 개인을 비난하는 건 참 이례적인 일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 이민 정책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같이 좋은 사람에게 음식 제공을 거부하기보단 청소에 집중해야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처럼 활용하는 자신의 SNS에서 이례적으로 한 개인 식당을 다룬 것도 모자라 공개 비난까지 했습니다.

공격의 대상은 지난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버지니아주의 한 식당입니다.

불법 이민 부모와 아동의 격리 방침을 담은 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노출된 식당 일화에 뒤끝을 보여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리 방침은 철회했지만, 요르단 국왕과 회담에서도 강경 이민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강력한 국경을 원하고 범죄를 원하지 않습니다."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처분을 몇 시간 만에 끝내지만, 미국은 수년이 걸리고 그들을 돌려보내지도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앞서 SNS를 통해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비슷한 취지인데, 이는 미국의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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