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유소년 축구 팀원 등 13명 동굴서 실종
입력 2018-06-26 06:50  | 수정 2018-06-26 07:40
【 앵커멘트 】
태국 북부 지역의 한 동굴에서 10대 소년들과 인솔자 등 10여 명이 단체로 실종됐습니다.
관광 목적으로 들어갔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구조 대원들.

하지만, 사라진 사람들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난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동굴에서 10대 소년 12명과 20대 남성 등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지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로, 관광하러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겁니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자전거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싶어요. 기적이 일어나기를 신께 기도합니다."

경찰은 폭우로 동굴 안쪽의 물이 불어나면서 길이 막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동굴 내부에서 실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과 가방이 발견됐다며, 식수와 식량을 준비해 계속 동굴 안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총 길이가 4km에 달하는 이 동굴 내 물길의 수심은 우기 때 최고 5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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