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3.46%) 오른 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기술(IT)주가 대부분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 핀테크에 대한 기대로 나 홀로 상승 중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을 뜯어보면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사업에 들어가는 인건비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단기 비용을 압도하는 장기적 매출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플랫폼 개발과 운영비는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1924억원이 들어갔으며 라인의 인건비도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5%, 10% 늘고 있어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다. 증권가는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이미 연초 대비 20% 빠진 주가에 다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연초 95만원 선을 두드리던 네이버 주가는 5월 30일에는 65만200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을 통한 핀테크다. 일본 정부의 비현금 결제 확산 기조에 힘입어 라인파이낸셜에서는 자산관리와 보험 상품 소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서 자회사 라인의 주가가 핀테크 관련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는데 네이버의 주가 상승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두 회사 간의 주가 괴리율을 감안하면 네이버도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인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은 주가의 리스크 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하면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3.46%) 오른 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기술(IT)주가 대부분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 핀테크에 대한 기대로 나 홀로 상승 중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을 뜯어보면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사업에 들어가는 인건비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단기 비용을 압도하는 장기적 매출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플랫폼 개발과 운영비는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1924억원이 들어갔으며 라인의 인건비도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5%, 10% 늘고 있어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다. 증권가는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이미 연초 대비 20% 빠진 주가에 다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연초 95만원 선을 두드리던 네이버 주가는 5월 30일에는 65만200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을 통한 핀테크다. 일본 정부의 비현금 결제 확산 기조에 힘입어 라인파이낸셜에서는 자산관리와 보험 상품 소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서 자회사 라인의 주가가 핀테크 관련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는데 네이버의 주가 상승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두 회사 간의 주가 괴리율을 감안하면 네이버도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인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은 주가의 리스크 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하면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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