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저가 풍산…銅값 상승에 반등 기대
입력 2018-06-25 17:15 
방산업체 풍산이 최근 남북한 화해 기조에 주가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 대비 1250원(3.77%) 오른 3만4400원으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연초 5만원에 출발한 주가는 올해 들어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3만21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풍산의 주가 부진은 남북한 화해 무드로 방산주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풍산의 매출 중 방산부문 비중은 28%인데 이 때문에 올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월만 하더라도 증권가는 2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을 683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52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3100억원에 그쳤던 방산 매출이 증권가 예상대로 하반기 5200억원으로 늘어나고 미국을 상대로 하는 매출이 회복되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풍산의 주요 제품인 동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신규 광산 건설은 늦어지고 기존 광산이 노후화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동 가격 반등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동 가격 역시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이 장기 하락하자 주요 동 광산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부터 동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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