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점시간 늦춘 신세계, 이번엔 직원식당 눈높이 높인다
입력 2018-06-25 13:21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점포 직원식당을 경쟁입찰로 바꿔 협력사원과 임직원의 입맛을 높인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직원식당을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ECMD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식품 전문업체인 풀무원의 계열사인 ECMD는 총 6개 업체의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됐다. 현재 영등포점 직원식당은 협력사원 2400여명과 신세계 임직원 200여명 등 총 2600여명이 이용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 직원식당 운영은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가 일괄 맡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을 깨고 신세계 백화점이 직원식당 운영을 외부 업체에 맡긴 이유는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류제희 신세계백화점 인사담당 상무는 "직원 복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먹거리를 경쟁력 있는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해 임직원과 협력사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근로시간 단축 기조와 맞물려 신세계백화점은 선도적으로 개점시간을 30분 늦추는 등 직원들과 협력사원의 '워라밸(work and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35시간 도입으로 점심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직원들이 늘면서 백화점 직원식당을 이용하려는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직원식당을 전문 급식 업체에 맡겨 만족도를 더욱 높이려고 하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영등포점 외에 다른 점포에도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근무자들의 복리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내부적으로 신세계푸드 외의 급식 전문업체에 직원식당을 맡겨보자는 의견이 나와 시도하게 됐다"며 "개점 시간을 30분 늦추는 방안도 일부 점포에 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후 확대 실시했듯 영등포점에서 전문 급식업체에 직원식당 운영을 맡겨봄으로써 직원들의 달라진 만족도나 의견 등을 더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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