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주택으로 각광 받고 있는 '나인원 한남'이 다음달 2일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2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0-1 일대에 건설되는 나인원 한남 청약을 다음달 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인원 한남은 최고급 주택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단지는 지상 5~9층, 9개동,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당첨자 발표는 5일, 계약은 9~11일에 진행한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형(174가구)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 38억∼41억 원 △273㎡형(43가구) 보증금 45억 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 원이다. 평형별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인 나인원 한남은 4년 임대 후 분양을 실시한다. 민간임대주택은 신규 분양을 받거나 매입을 통해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득세,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 접수는 나인원 한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주 예정일은 내년 11월이다. 청약 절차를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 4년 뒤 분양전환 우선권을 준다. 미리 단지에 살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분양보다 입주자에게 유리하다.
나인원 한남은 국내 고급 주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단지 중앙공원과 연계해 1㎞ 길이의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가구당 평균 4.67대의 주차공간이 조성되며 복층·펜트하우스에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원전시설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 7.0 내진 설계도 갖췄다.
해외 고급 주택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이티드 커뮤니티'(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입주민들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4단계 보안체계와 원패스 출입통제 시스템이 마련된다.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 사용으로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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