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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뮤지컬 `마틸다`, 로알드 달의 블랙 유머가 韓무대 위로
입력 2018-06-25 12:15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마틸다'가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무대에 오른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뮤지컬 '미틸다'는 세계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마틸다'는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다. 특히 작가 로알드 달의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가 넘치는 이야기와 환상의 무대 메커니즘 그리고 스펙타클한 안무가 어우러졌다.
뮤지컬 '마틸다' 한국어 버전 공연은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 공연으로 그 의미가 깊다.

루이즈 위더스 프로듀서는 "이 이야기와 언어의 성격 자체가 굉장히 철저한 작업을 요구하기 때문에 100시간 이상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그래서 이 작품을 올리게 돼서 더없이 흥분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마틸다'는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이다. 신시컴퍼니 대표이자 한국 공연 프로듀서를 맡은 박명성은 "'마틸다'를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한 이유는 얼마 전까지 공연을 했던 '빌리 엘리어트'에 이어 관객 세대의 폭을 넓혀보고자 해서"라면서 "신시컴퍼니의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하는게 어렵지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마틸다 역에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트런치불 역에 김우형, 최재림, 미스 허니 역에 방진의, 박혜미, 미세스 웜우드 역에 최정원, 강웅곤, 미스터 웜우드 역에 현순철, 문성혁, 펠프스 역에 김기정 등이 출연한다.
마틸다 역을 맡은 황예영은 "뮤지컬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해보니까 재밌다"며 "두달 뒤 무대위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설가은은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한다는 게 좀 어려웠지만 선생님에게 배우며 하게 됐다"며 "열심히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소명은 "마틸다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눈'"이라며 직접 '강력한 눈' 연기를 뽐내 좌중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지나는 "마틸다는 책임감이 강하기도 하고 누구도 무서워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저도 그럴 수는 있지만 좀 연습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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