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소형차, 한국 상륙 준비중
입력 2008-06-09 06:00  | 수정 2008-06-09 08:24

수입차라고 하면 고급차 또 대형차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일본 소형차들이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일본 소형차의 한국 상륙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닛산 자동차는 1300cc급 소형차를 이르면 내년에 한국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쓰비시의 경차 수입을 검토 중입니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수입차 시장에서도 소형차가 인기를 끌 것이란 판단입니다.

인터뷰 : 윤대성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
- "소형차 판매가 늘고 있는데요, 수입차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고유가엔 민감하죠. "

특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차로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일본 수입차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가격입니다."

환율과 세금 등을 감안하면 일본 소형차의 예상 가격은 1천500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로 한국 소형차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비쌉니다.

그러나 고유가로 불붙기 시작한 소형차 인기가 정착된다면 소비자들이 일본차에 눈길을 둘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 : 류기천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국내 같은 경우엔 마티즈, 모닝 2개 경차가 팔리고 있는데 다양한 일본 경차가 들어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일본 경차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소형차가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아니면 태풍의 눈이 될지 한·일 두 나라의 자동차 업계가 한국 소비자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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