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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최형우-정성훈, 위기 빠진 KIA를 구하다
입력 2018-06-24 20:47 
정성훈의 8회초 싹쓸이 적시타에 힘입어 KIA가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베테랑의 힘으로 KIA 타이거즈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4-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6승 37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 끝에 KIA가 8회초 7득점을 쓸어 담으며 제대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최형우 정성훈 등 베테랑의 힘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KIA는 마운드 난조로 좀처럼 점수차를 벌리지 못 했다. 1회초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1회말 넥센에 2점을 내주며 1점차로 끌려갔다. 이어진 3회초 최원준의 만루 홈런으로 달아나는 듯 했으나 3회말 넥센 타선에 5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7회말까지 KIA는 넥센을 끝까지 추격했으나 좀처럼 점수차는 좁혀지질 않았다. 7-10 3점차로 패색이 짙어졌다. 이때 운명의 8회초가 됐다.
8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KIA의 추격이 시작됐다. 최원준 나지완이 연속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백용환 마저 볼넷을 골라내, KIA가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는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희생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범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KIA의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2사 만루. 타석에 선 이는 정성훈이었다. 정성훈은 김상수의 공을 3차례 커트하더니 1B2S에서 우익수 뒤로 뻗은 싹쓸이 적시타를 때렸다. 정성훈의 장타에 누상에 있던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정성훈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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