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폭등에 추가 민생대책 추진
입력 2008-06-09 06:35  | 수정 2008-06-09 08:36
국제유가가 폭등세로 우리경제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은 이번주 대학교육비, 통신요금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지금 상태로는 금리인하도 물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 주말 하루에 8% 가량 급등하면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국내선 요금을 대폭 올리기로 한 데 이어, 국제선 항공료도 빠르면 다음달에 추가로 오릅니다.

정유와 해운 등 원유값이 수익과 직결되는 업계도 속수무책입니다.

이처럼 국제 유가 폭등 충격이 국내 전반으로 파급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마침내 4.9%를 기록해 5%에 육박했습니다.


물가관리 목표치인 3.5%를 한참 벗어나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10개월 연속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가운데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입니다.

모건스탠리 등 국제 투자은행과 산유국인 이란이 '국제유가 150달러'가 임박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이번에 보류했던 유류세 인하조치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유가가 170달러를 넘을 때는 어덯게 하느냐...그럴 때는 기본적으로 대책을 재검토해야하는데, 재검토 대책에서 하나가 이때는 유류세 인하까지도 검토를 해 보겠다..."

정부 여당은 물가대책의 일환으로 이번주 대학 수업료와 통신요금 등 일련의 물가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고유가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성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정부 여당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