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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 목발 짚은 기성용, 독일전 결장 유력
입력 2018-06-24 04:34 
기성용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왼 종아리를 다쳤다. 독일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이상철 기자]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왼 종아리 부상으로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할 전망이다.
기성용은 23일 러시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그는 정상적인 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태클을 시도하다 왼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교체카드 세 장을 다 사용한 터라 기성용을 뺄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카드로 홍철을 투입한 후 기성용이 다쳤다. 태클 시도 후 무릎 이상이 왔다. 이미 교체카드 다 썼고 물러설 수 없던 상황이었다. 교체카드가 남은 상황에서 기성용이 다쳤다면 (당연히)기성용을 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후 목발을 짚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이 왼 종아리를 다쳤다. 오늘 오후 11시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인)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간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확한 상태는 내일(24일)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독일전은 27일 오후 5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준비기간이 짧다. 사흘간 부상에서 회복돼 100%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가 어렵다.
목발을 짚고 나가는 기성용의 표정은 어두웠다. 왼 다리 부상 부위에는 얼음주머니로 감싼 듯 보였다. 현실적으로 독일전 출전은 힘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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