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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손흥민 눈물…“다들 최선 다했음을 알아주셨으면”
입력 2018-06-24 02:25  | 수정 2018-06-24 02:31
대한민국-멕시코 손흥민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만회 득점 후 모습. 사진(로스토프나도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민국이 멕시코에 지면서 대회 2연패에 빠졌다. 월드컵 조별리그 자력 통과가 불가능한 현실에 처한 손흥민(토트넘)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로스토프 아레나에서는 2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가 열렸다. 결과는 대한민국 1-2 멕시코.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F조 2라운드 대한민국 멕시코전 종료 후 응한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나 죄송하다”라면서 다들 운동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너무나도 많은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대한민국-멕시코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방송 인터뷰를 마무리한 만회 득점의 주인공 손흥민은 언제부턴가 울고 있었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러시아월드컵 F조 2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승률은 대한민국 19%-멕시코 55%였고 이는 현실이 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패배 후에도 바로 피치를 빠져나가지 않고 한데 모여 감정을 추슬렀다.
손흥민은 주장 기성용(스완지)이 먼저 선수들에게 ‘매우 고마웠다. 고개를 들자라고 말했다”라고 전하면서 나 역시 ‘공격수로서 동료들에게 다들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라는 얘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대한민국 57위, 멕시코 15위. 대한민국은 멕시코와의 A매치 상대전적이 4승 2무 7패가 되어 더 열세가 확연해졌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F조 2라운드 대한민국 멕시코전 패배는 선수들이 상당히 잘해줬음에도 졌다는 것이 아쉽다”라면서 (이미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기에)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빨리 되찾아야 한다”라고 남은 경기를 치르기 위한 과제를 얘기했다.
월드컵 대한민국-멕시코 대진은 7317일 만이다. 대한민국은 멕시코와의 1998년 프랑스대회 E조 1차전 1-3 패배에 이어 20년 12일 후에는 1-2로 지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멕시코전 패배를 딛고 27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에 임한다.
손흥민은 선수단 전원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재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독일을 상대할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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