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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이닝 4실점…실패로 돌아간 신정락 선발 카드
입력 2018-06-23 18:16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신정락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신정락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았다.
신정락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2⅓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등판은 2014년 10월6일 잠실 NC다이노스전 이후 1356일 만이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후보군이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로 훈련했다”며 5이닝에 70~80개면 땡큐다”라고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오랜만이어서 긴장했는지, 신정락은 1회부터 위기에 몰리며 고전했다. 1회초 롯데 1번타자 전준우에 중견수 우측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데 이어 나경민에게도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1실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바꿨지만, 이대호에 안타, 이병규에 볼넷, 민병헌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1실점했다.
1-2로 뒤진 2회초에는 선두타자 앤디 번즈에 안타,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다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경민에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태인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에 안타를 맞고, 이병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다시 민병헌에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신본기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하고 마운드를 김영준에 넘겼다. 김영준이 실점없이 위기를 넘어가면서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신정락의 선발 등판은 실패로 끝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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