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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국민 담화...폭력 시위 자제 요청
입력 2008-06-08 21:05  | 수정 2008-06-08 21:05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에 쇠파이프까지 등장하자 정부가 폭력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이상 혼란이 가중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췄는데 더 큰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촛불 집회가 날로 과격해지며 부상자가 속출하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공동으로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한달 가까이 계속된 시위를 통해 민심이 무엇인지 충분히 전달됐다며 더 이상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시위가 격렬하고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에 우려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한 / 법무부 장관
-"이제는 불법과 폭력을 자제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정부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폭력 시위가 계속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한 / 법무부 장관
-"따라서 국민 일반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다면 정부로서는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경찰도 폭력을 행사한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과잉 진압 논란을 불러와 사용을 자제했던 물대포도 폭력 시위가 계속될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촛불 집회 주최측은 경찰이 먼저 폭력 진압을 했다고 반발하고 있어 이 같은 방침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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