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한 아이 출산 위한 임산부의 식이요법 노하우
입력 2018-06-22 16:53  | 수정 2018-06-22 17:08


임산부가 먹는 음식은 곧 태아가 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임신 기간 동안 섭취하는 영양소에 대한 정보 수집은 필수이자 불가결의 요소로 꼽힌다. 먹는 음식에 따라 임산부와 태아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 기간 동안 유익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은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 니코틴산 등이 있다.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은 녹황색 채소와 간, 장어, 버터 등이 있다. 부족할 경우 신생아 곱추병, 야맹증, 면역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콩류, 돼지고기, 달걀노른자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B1은 산모의 탄수화물 흡수 촉진 및 소화 및 신경 기능 조절 효과가 뛰어나다. 부족하면 태아 발육 저하, 모유 부족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2 부족 시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C·D는 태아의 세포 및 치아 성장 강화, 뼈의 발육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임산부는 음식물 섭취 시 태아에게 산소와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보내게 된다. 이때 관련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성당뇨병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당 지수(GI)가 높은 빵, 초콜렛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또한 임산부는 임신 전 대비 늘어난 혈액량에 비해 적혈구 수치가 상대적으로 적어 빈혈 증상을 수시로 겪게 된다. 체내에 철이 부족할 경우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이 감소해 산소 부족을 초래하고 나아가 빈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임산부라면 하루 철분 권장 섭취량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하루 6~7mg 정도의 철분을 보충해야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임산부 빈혈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가지에는 베타카로틴, 엽산, 인, 칼슘,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빈혈 예방 및 항암 작용 효과를 나타낸다. 아울러 미역, 견과류, 시금치, 돼지 간 등에도 철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글로리아산부인과 안상복원장


강원 동해시 글로리아산부인과 안상복원장은 "임신 14주 후 대부분의 산모가 입덧이 사라지고 식욕이 당기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되 자칫 급격한 체중 증가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무엇보다도 임신 중 수분 섭취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데 수분은 세포 기능 활성화 및 변비 해소, 손발 붓기 해소에 기여한다."고 전했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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