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계종, MBC·PD수첩 고발 "개인정보 무단사용…반드시 책임 물을 것"
입력 2018-06-22 16:2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이 설정 총무원장의 숨겨진 자녀 의혹 등을 보도한 MBC와 'PD수첩' 제작진 등을 고발했다.
조계종은 MBC와 PD수첩 제작진,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계종은 "악의적 의혹 제기의 근거로 자신이 피고로 진행되는 민사 사건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유포한 이석만과 이석만이 제공하는 자료에 관해 정보 주체를 상대로 출처 및 진위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방송한 MBC 및 PD수첩 제작진의 실정법 위반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이씨가 PD수첩 제작진에게 유출한 자료는 설정스님의 숨겨진 딸로 지목된 전모씨와 전씨의 친모 김모씨의 호적, 제적등본,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 주소지, 출입국 기록 등이다.

조계종은 앞서 지난 5월 24일 호법팀장 이름으로 이석만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과 이번 고발 건이 병합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5월 1일 방송에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유흥업소 출입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현응 스님도 지난 1일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제작진을 고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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