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영 의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 선언
입력 2018-06-22 14:19 

"경제 우선 정당 설계하겠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1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관영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건 모두 저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역시 근본적인 변화 요구를 받고 있다. 김관영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지난 2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생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오직 국민의 이해득실을 따지겠다. 국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5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간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의원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조만간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김성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불출마 의사와 함께 김관영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의원은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도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관영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크게 승리했다. 적폐청산,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인정해주신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힘겹다. 국민들의 하루하루는 점점 어려워지지만 민주당은 정부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김관영 의원은 "냉전체제에 기반한 구시대 정당에 국민들은 아웃을 선언했다. 적폐의 끝이 어디였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의원은 "거대 양당은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기회를 기득권 유지를 위해 걷어찼다. 같은 내용을 두고도 여당일 때, 야당일 때 그 입장을 번복하면서 기득권만을 유지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적대적 공생관계의 거대 양당체제는 여전히 극복대상이며, 다당제가 한국정치에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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