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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맨’ 해커, 25일 입국…다음주 주말 선수단 합류 유력
입력 2018-06-21 17:36 
넥센과 계약한 에릭 해커(사진)가 25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다시 돌아온 에릭 해커(35). 이제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다. 선수단 합류는 다음주 주말 정도가 될 전망이다.
넥센은 21일 해커를 3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시즌부터 NC 소속으로 뛴 해커는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꾸준함 속 안정적인 제구가 장점이었고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 강했다. 신생팀인 NC가 지난해까지 단시간 내에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시즌 뒤 NC의 내부방침으로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해커는 개인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으며 SNS 등을 적극 활용 KBO리그 복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에는 주요 팀들에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로저스 등 선발진 이탈이 심해진 넥센이 결국 해커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장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 (해커 영입을) 확정했다. 25일(월)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데 아직 비자 문제 등으로 일본에 잠시 다녀와야 한다. 1군 선수단에는 (다음주) 주말 정도에 합류할 듯 하다”고 밝혔다. 단, 선발 등판 날짜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넥센은 주말 KIA와 홈 경기를 치른 뒤 차주 부산-대구 원정이 예정됐다. 해커가 대구 원정 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지만 원정임을 고려, 2군에서 훈련한 뒤 그이후에 합류할 수 있음도 덧붙였다. 장 감독은 나이트 (투수)코치와 수시로 체크해서 (관련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해커의 라이브 피칭 등 영상을 봤다. 지난해 마지막 모습 때 보다 더 좋아진 것 같더라. 구속도 140km대 중반까지 나온다고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동시에 그래도 경기감각은 걱정된다”고 불안요소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음을 전했다.
장 감독은 해커가 (지난해까지) 저희팀 상대로 너무 잘 던진 기억이 난다. 이기기가 쉽지 않았다. 안정적인 투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으로 넥센과 이별하게 된 에스밀 로저스는 21일 웨이버 공시됐다. 로저스는 22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을 예정. 장 감독도 이때 로저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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