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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10대 감성 공포물 ‘속닥속닥’, ‘곤지암’ 흥행 이을까
입력 2018-06-21 11: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신상 학원 공포물 ‘속닥속닥은 ‘곤지암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21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는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담는다.
메가폰을 잡은 최상훈 감독은 10대들의 감성을 담은 영화가 없다고 늘 생각했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 각색부터 고민을 하는 도중에 지금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공포가 뭔가 보니 수능에 대한 압박과 공포가 가장 크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영화의 배경은 놀이 공원. 수능 끝나고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다고 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떠올랐다. 누구나 신나게 가고 싶은 곳이지만 20년 지나고 폐허가 난 뒤에는 조금 더 음산하지 않겠나. 즐거운 추억이 누구나 있는 곳이고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놀이공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민규는 극중 친구 다섯 명을 구하는 데 정말 힘들었다.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며 짝사랑하는 은하(소주연 분)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고 달리는데, 아무래도 집중을 하다 보니 너무 힘을 주고 달리게 됐다. 어느 순간 한쪽이 무거워져서 ‘뭐지? 하면서 돌아봤더니 은하가 거의 누워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또래 배우들과 촬영해서 현장이 더 편안했고, 더욱더 연기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다. 감독님도 거의 또래처럼 맞춰주셨다”면서 배우들과 현장에서 거리낌 없이 서로서로 편하게 얘기했다. 오늘 예고편을 보니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 역시 촬영 중 조명기계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고, 김민규는 이에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런 저런 신기한 에피소드들이 많았다”고 힘을 보탰다.
최희진은 정윤은 쾌활하고 통통 튀는 성격인데 공포를 겪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며 극한의 공포 속에서 정윤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에는 소주연, 김민규,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 등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7월 12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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