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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탄 `이리와 안아줘`, 징검다리 결방 악재 딛고 다시 달린다
입력 2018-06-21 08: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가 2주 동안 이틀이나 결방되는 편성 악재에도 불구,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 끌어올리고 있다. 분위기 탄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다.
'이리와 안아줘'는 지난 13일과 20일 각각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및 러시아 월드컵 중계 편성으로 결방된 바 있다. 14일 전파를 탄 15-16회에서 윤현무(김경남 분)가 한재이(진기주 분)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의 집을 찾았고, 우연히 채도진(장기용 분)과 마주쳐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몰입도를 높인 상황.
하지만 20일 다시 결방을 피하지 못하면서 극 전개가 다소 맥이 풀리는 분위기가 됐다. 평균 시청률은 3~4%에 해당하는 '대박' 드라마는 아니지만 장기용-진기주 커플의 험난한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상당한 만큼 결방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본격 중반부에 접어든 '이리와 안아줘'는 21일부터 다시 달린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17-18회 스틸컷에는 도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재이는 놀랄 새도 없이 도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데, 도진도 희미해져 가는 의식을 간신히 부여잡으며 그녀와 눈을 마주치려 애쓰고 있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도진-재이 커플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위기 속에서 더욱 견고해지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함께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도진과 재이의 꽃길을 염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매 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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