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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당한 20년전 굴욕 후배들이 갚아줄까?
입력 2018-06-21 08:21 
[월드컵] 멕시코전 승리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8.6.20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하석주의 퇴장에 이은 1대 3 패배, 20년전인 1998년 프랑스 월드텁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에 입성했다. 당시 한국은 네덜란드, 멕시코, 벨기에와 함께 E조 였다.
1차전 상대는 멕시코, 당시 하석주는 전반 27분 프리킥을 성공시켜 1대 0으로 앞서갔다. 첫승의 기대감이 커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첫 골 후 3분이나 지났을까 멕시코 공격수를 막으려던 하석주가 '백태클'로 경고도 없이 바로 퇴장 당하고 만다.
결국 그 경기는 1대 3으로 졌고 이후 네덜란드에 0대 5, 벨기에에 1대 1을 기록한 한국은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차범근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경기 후 현지서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설욕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다. 3시간 후 열리는 독일-스웨덴 간 경기에서 스웨덴이 최소 비겨도 한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이 스웨덴을 꺾으면 마지막 3차전까지 생명이 연장된다.
하지만 멕시코는 한국보다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하는 북중미의 강호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도 1위(6승 3무 1패)로 무난히 통과했다. 설상가상 1차전 독일도 1대 0으로 이겨 팀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여세를 몰아 한국까지 잡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국은 1패를 안은 데다 스웨덴전에서 주축 수비수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대표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어 한 수 위 기량을 가진 멕시코를 맞서는 게 버거워 보이기까지 한다.
한국으로선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앞세워 빠른 스피드와 역습으로 멕시코의 빈 곳을 노릴 수밖에 없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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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손흥민 '이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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