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학력자 고용·실업률 역대 `최악`…고령층 고용 부진 영향
입력 2018-06-21 08:00 
일자리 게시판 살펴보는 어르신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8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일자리 관련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8.2.6 lee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당수가 고령 노인인 초등학교 졸업 이하 계층의 실업률과 고용률은 1분기 역대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중졸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초졸 이하 계층의 실업률은 6.7%로 1년 전(5.3%)보다 1.4%포인트(p)나 상승했다.
초졸 이하 실업률이 6%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1분기 초졸 이하 경제활동참가율은 32.3%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번 실업률 악화가 온전히 고용 부진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통계청은 저학력자를 중심으로 한 고용 악화가 최근 저소득 가구 소득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령층 일자리의 사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의 부진 등 영향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임시·일용직 중 상당수가 고령층 일자리인 탓에 이들의 고용 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인 임시직은 2016년 4분기 이후 매 분기 10만명 이상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일용직(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은 지난해 4분기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만7000명 줄며 감소 폭을 키웠다.
통계청 관계자는 "초졸 이하 인구 구성을 보면 50대 이하는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며 "임시·일용직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이 저학력자 고용 지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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