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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햅 호투 앞세워 애틀란타 제압...오승환 휴식
입력 2018-06-21 04:18 
토론토 선발 햅은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J.A. 햅의 호투를 앞세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잡았다. 오승환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이 할 일은 많지 않았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경기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애틀란타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 햅의 호투가 돋보였다. 8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무려 113개의 공을 뿌리며 애틀란타 타선을 막았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2회 커트 스즈키, 3회 피터 보조스에게 홈런을 한 개씩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3회 보조스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오지 알비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4회부터 8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했다.
9회 내친김에 완투를 노렸지만, 프리먼과 닉 마카키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9회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라이언 테페라는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즈키와 엔더 인시아테에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에이스 햅의 호투를 낭비할뻔했지만, 요한 카마고를 뜬공으로 잡으며 가까스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즌 5세이브. 더그아웃에서 이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햅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로 나왔다.
타선은 필요할 때 득점을 뽑아줬다. 1회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투런 홈런에 이어 2-2 동점이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랜달 그리칙의 2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며 4-2로 앞섰다. 7회에는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오승환을 비롯한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는 하루 뒤 애너하임-휴스턴으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7연전을 떠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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